오늘 하루

한국민속촌 야간개장 귀굴/살귀옥 공포체험 및 공연 관람 후기

프로뉴비 2023. 10. 29. 08:37

 
 

에버랜드에 이어 민속촌까지 다녀온 뉴비
온통 가을가을해진 민속촌을 소개해드립니다.

아래쪽 주차장이 훨씬 넓은데 굳이 위쪽 주차장으로 안내해 주셔서 올라갔더니
오후 6시 이후 출차하면 요금 부과된다고 알려주셔서...
다시 밑으로 또 내려갑니다 ㅠㅠ
원래부터 밑에 대려고 했는데...  다시 밑에 내려오니 다른 차들은 또 바로 넣어주시더라구요... (쒸익)

아무튼 약간 쌀쌀해진 공기와 함께 가을을 느낄 수 있었던
낭만조선 컨셉이었던 한국민속촌!

브로슈어도 꼭꼭 챙겨줍니다.
민속촌이 꽤 넓어서 지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책자는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희는 오늘 사전예약해온 <귀굴> 체험을 할 예정이었는데요.
<살귀옥>도 현장예매가 가능하면 해보려고 준비 중이었습니다.
이제 날이 쌀쌀해진 시월에 공포체험이라니...😱
무섭지만 민속촌에 왔을 때 할 수 있는 걸 다해보자! 싶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낭만조선에는 탕후루도 파네요...?
소떡소떡, 핫도그, 크로플, 츄러스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에버랜드와 다를 게 없어서 꽤 놀랐습니다ㅋㅋㅋㅋ

식당 메뉴도 국밥이나 설렁탕, 해물파전 등 주막에 어울리는 메뉴들도 있었고
아이들을 위한 치킨마요덮밥, 제육덮밥 등 다양한 것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포토존이나 공연, 어트랙션 등 다양한 이벤트도 확인하실 수 있구요~

걸어가는 길마다 구경할 곳들이 많아서 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저희가 미리 예약하고 왔던 <귀굴: 혈안식귀>, <살귀옥> 두 가지 공포체험 예매를 할 수 있는 키오스크도 있었는데요.
<귀굴: 혈안식귀>는 실내에서 체험할 수 있어서 날씨와 시간에 상관없이 즐기실 수 있고
시간은 10분이 좀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가격은 7,000원입니다.
<살귀옥>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체험으로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혈안식귀보다는 조금 더 길고 10~20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국내 최장 워크스루형 야외 공포체험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12,000원입니다.

<살귀옥> 현장예매를 하기 위해 11시쯤 키오스크로 달려왔는데
아직 기계가 켜지지 않았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후 식사를 하고 오니 키오스크가 켜져있어서 보니
다행히 원하는 시간에 자리가 남아있어서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7시~7시 반으로 2장 예매했습니다!

흐.. 기대되는데요...
과연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두근두근
 

너무 배가 고파 예매 전 일단 밥부터 먹자 하고 장터로 향했습니다.
장터에도 키오스크가 있어서 바로 식사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빨갛게 물들어가는 단풍나무 아래에서 국밥을 때려줍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순번표를 들고 바로 창구로 가면 음식을 내주십니다.

잔치국수~
멸치국물이 진하고 날이 쌀쌀해서 약간 따듯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해물파전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시켜 본 녹두빈대떡
끝부분이 너무 바삭바삭해서 요것도 맛있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국밥~
주모~ 여기 국밥 하나요~~~
이런 기분으로 시켰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이후에 저녁식사는 입구 쪽에 있는 길목집에서 했었는데 그쪽보다 장터가 더 맛있었습니다 ㅠㅠ
뭔가 따뜻한 해를 받으며 야외에서 먹는 거라 더 기분이 좋았는지 세 메뉴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첫 식사를 기분 좋게 마치고 후식으로 음료를 때려줍니다.

장터 바로 옆에 찻집이 있어서 아메리카노와 샤인머스캣에이드를 먹어줍니다.
샤인머스캣에이드는 포도껍질 때문에 조금 텁텁했고
에이드가 6,500원이고 아메리카노도 5천 원 정도 가격이었는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아서 좀 놀랐습니다 ^^;
 
그리고 오후부터 시작된 공연 <낭만을 찾아서>
금, 토, 일 및 공휴일 오후 13시 중앙 공연장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조선제일검이 되기 위해 '낭만비책'을 찾아 떠난 '제일검'과 '나부하',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악당들의 우당탕탕 코믹마당극입니다.

<낭만을 찾아서>와 마지막 공연인 <연분>이 가장 인기공연이라고 해서
미리 자리를 잡고 봤는데 이 공연은 어린이극에 가까워서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에게 더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아서 어린이 손님들이 꽤 많았답니다.
배우들이 앞에서 포즈도 취해주고 가까이에서 호흡도 해주어서
어린이 친구들에게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첫 번째 공포체험
<귀굴: 혈안식귀>

공포체험은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서 대기하는 장소 앞에서 사진만 몇 장 찍어보았는데요.
해골들과 시체들 그리고 수많은 부적들까지 으스스한 분위기가 벌써 풍겨옵니다.
들어가기 전에 스태프분이 겁을 엄청 주셔서 약간 긴장했는데
들어가면 정말 너무 안 보여서 쫄보가 됩니다.

4명 단위로 끊어서 들어가서 모르는 분들과 함께 들어갔는데
뒤처지면 귀신분들도 타이밍이 안 맞아서 앞에 분들과 보폭을 잘 맞춰서 가는 게 중요할 것 같더라구요.

혈안식귀 체험은 눈앞이 정말 캄캄한 암흑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게 중요해서
보이지 않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팀당 하나씩 랜턴을 주시는 데 그것도 빨간 불빛인 데다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라
다들 옹기종기 붙어서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저 같은 쫄보도 했으니 재밌게 하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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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체험 이외에도 관아에서 이루어지는 암행어사가 되기 위한 <조선살인수사>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런 체험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사또와 포졸, 일하시는 분들이 아이들을 상대로 곤장 때리기 놀이를 하고 있는 현장인데
맞으시는 분 너무 안쓰러웠습니다ㅋㅋㅋ

귀굴 체험 이후에 이곳저곳을 다니며 구경도 하고 간식도 먹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곳에서는 <첩자색출>, <정면승부> 이벤트가 열려서 많은 관객들이 참여하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런 옛날 모습도 볼 수 있고 

고즈넉한 한옥 풍경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편의점과 기념품가게도 예쁘게 되어 있어 괜히 한번 들어가 보고 싶게 만드네요.

저녁은 입구 쪽에 있는 길목집에서 제육덮밥과 설렁탕을 먹었는데
장터 음식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실내라 분위기가 더 어수선하기도 했고, 같은 음식 같은데 느낌이 좀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두 번째 공포체험
<살귀옥>

여긴 귀굴: 혈안식귀 체험장인데 온통 빨간 파란빛이 되었습니다.
이곳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살귀옥> 체험장이 나옵니다.
7시 체험인데 저희는 6시 반쯤 도착해서 바로 줄을 서서 대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살귀옥은 4~5명씩 팀을 이루어서 아래 보이는 입구로 올라가면서 체험이 시작됩니다.

저희가 2명이었던 터라 앞팀이 아이와 부모님으로 3명인 팀과 함께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아이가 저희를 먼저 가라고 하는 통에 저희가 앞장서게 되었습니다.ㅠㅠ
저 날 하루종일 걸어 다녀서 다리가 좀 아팠는데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부터 약간 오르막이라 아, 이거 뭔가 잘못됐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귀굴: 혈안식귀>보다 <살귀옥>이 더 무서운 것 같긴 한데
바깥에 만들어놓은 코스를 계속 걸어가야 해서 체력적으로 조금 더 힘들었습니다.

평생 할 공포체험을 이날 다 한 것 같았어요~
근데 확실히 살귀옥도 무서운 걸 원하신다면 맨 앞에 서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쫄보는 맨 앞과 뒤를 피해서 중간을 선택해야하구요...ㅋㅋㅋㅋ
<살귀옥>이 끝나고 나니 몸이 후끈해졌더라구요.
후끈한 상태로 마지막 공연인 <연분>을 관람하러 달려갑니다.

오후  5시부터 자리를 잡고 3시간씩이나 기다리시는 분들이 꽤 많아서 놀랐는데
저희는 운 좋게 시야가 확보되는 자리에 서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본 공연이 시작되기 전 7시 40분쯤 사전 공연이 시작됩니다.
그릇 돌리기, 팽이 돌리기 등 거의 기인열전에 가까운 묘기를 보여주시는데
이 공연을 보며 추위와 다리 아픔을 잠시 망각하게 됩니다.

 

 

북과 장구, 오고무로 화려하게 시작되는 공연

양손에 꽃을 들고 계시고 색동한복을 입고 나와서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이땐 몰랐습니다.
이 한복이 그렇게 빛날 줄...!

 

 

정말 멋지죠?
LED 등이 들어와서 한복과 꽃이 이렇게 빛납니다.
다시 불이 켜지고 한복을 보니 LED 라인이 딱 눈에 띄더라구요.

LED 조명으로 한층 더 화려해진 사물놀이

너무 춥고 다리도 아파서 힘들었지만
<연분> 공연은 정말 멋지고 재미있었습니다.
민속촌에 방문한다면 한 번쯤 꼭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LED로 새롭게 그려낸 조선시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연분>은 야간개장 특별공연으로 저녁 8시에 시작됩니다!

낭만이 넘치는 한국민속촌에서 공연부터 공포체험까지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를 경험해 보고 왔는데요!
이번 가을축제는 11월 19일까지라고 하니 얼마 남지 않은 낭만적인 가을을 만끽하러
한국민속촌으로 떠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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