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추운 날씨에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는 겨울,
아름다운 해운대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낭만열차를 타고 왔습니다.
예매가 빨리 마감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차가운 바람을 뚫고 청사포에 도착해서 앞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청사포정거장으로 올라갑니다.
바로 앞에 스카이캡슐들이 보이네요~
기념품을 파는 매장도 앞에 있어서 열차를 타기 전이나 탑승 후 언제든 구경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캡슐 편도 가격은 2인 기준 35,000원이고
3인 45,000원, 4인은 50,000원입니다.
저희는 청사포정거장 출발 ~ 미포정거장에 도착하는 스카이캡슐을 편도로 예약했구요.
돌아올 때 날씨가 좋다면 걸으셔도 좋지만
날이 너무 추웠던 관계로 해변열차를 이용했습니다.
해변열차도 1회 탑승권 7,000원, 2회 12,000원, 모든 역 탑승권은 16,000원
가격이 모두 다르니 확인하시고 예매하세요!
플랫폼으로 들어오고 있는 캡슐들
어떤 색 캡슐을 타게 될지 궁금해지는데요~
아직도 부산 곳곳에 엑스포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군요...
언제 보아도 영혼이 없는 듯한 부기의 눈
하늘색 부기캡슐도 귀엽네요~
랩핑이 다 달라서 기다리는 동안 캡슐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빨간 캡슐 당첨
출바알
이렇게 가깝게 캡슐이 지나갈 때 사진을 꼭 찍게 되더라구요.
보라색 부기 캡슐 빠이~
밖이 꽤나 추웠는데 그래도 캡슐 안에 있으니 바람이 불지 않아
훨씬 낫더라구요.
그리고 저 날 해가 강해서 유리창쪽은 따뜻했습니다.
점점 더 예쁜 뷰포인트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눈이 달린 캡슐도 있어서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탔던 캡슐에도 이렇게 초롱초롱한 눈이 달려 있었습니다.
ㄱㅇㅇ
스카이캡슐은 속도가 매우 느려서 미포 정거장까지 한 20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가운데 테이블도 있어서 간식거리를 들고 타서 먹으면서 타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저희는 빈 속으로 해운대 풍경만 열심히 눈에 담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데
갑자기 무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엘시티였는데요.
아주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며 반겨주네요.
엘시티가 보인다면 이제 미포정거장에 거의 다 왔다는 뜻입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미포
캡슐에서 하차한 뒤 내려와 주면 이렇게 매표소와 해변열차 탑승장이 보입니다.
디저트 가게도 있고 오른쪽 편으로 푸드트럭도 있었는데
점심을 먹기로 한터라 군것질을 참고 해변열차를 타러 갑니다.
조금 빠르게 탑승하러 가나 싶었는데
한국사람들은 어디서든 빨리빨리라 저희가 늦은 편이더라구요.
하차한 정거장을 구경하시고 싶으시다면 해변열차 시간도 잘 고려해서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바로 해변열차를 탑승하고 돌아갈 예정이었어서 문제가 없었지만
내려서 구경하거나 간식을 드시는 분들도 계셔서
너무 가까운 시간으로 예약하면 열차시간 맞추기가 힘들 것 같더라구요.
햇빛이 너무 강해서 열차가 뽀샤시하게 나왔네요.
내부에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는데 저희가 뒷줄이라 입석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열차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해변열차에는 좌석이 너무 적어서 앉아서 가시려면 매우 빨리 줄을 서야 할 것 같습니다.
해변열차는 이렇게 운행을 하고 저희는 미포에서 탑승해서 청사포정거장에서 하차했습니다.
해변열차도 천천히 달리는 편이지만 스카이캡슐보단 빨라서 입석이지만 시간이 금방입니다.
서서 가셔도 OK
하차한 뒤에 빠르게 사진을 찍으러 달려 나가 봅니다.
슬램덩크의 배경과 유사해서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청사포 정거장
저도 타이밍 좋게 앞에서 찍어보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긴 힘들더라구요😅
열차도 빠르게 지나가는 편이라 찰칵찰칵하다 보면 사라진 해변열차...
다음 열차까지 시간이 꽤 길 줄 알았는데
저희가 탔던 열차가 지나가자마자 노란색 열차가 바로 지나갔습니다.
멀리서 보고 있으니 열차가 지나가기만 해도 예쁩니다.
예쁜 스카이캡슐과 해변열차를 타면서
해운대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청사포와 미포를 구경하기도 좋고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 아름다운 해운대를 감상할 수 있어
더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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