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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한국민속촌 야간개장 귀굴/살귀옥 공포체험 및 공연 관람 후기

by 프로뉴비 2023. 10. 29.

 
 

에버랜드에 이어 민속촌까지 다녀온 뉴비
온통 가을가을해진 민속촌을 소개해드립니다.

아래쪽 주차장이 훨씬 넓은데 굳이 위쪽 주차장으로 안내해 주셔서 올라갔더니
오후 6시 이후 출차하면 요금 부과된다고 알려주셔서...
다시 밑으로 또 내려갑니다 ㅠㅠ
원래부터 밑에 대려고 했는데...  다시 밑에 내려오니 다른 차들은 또 바로 넣어주시더라구요... (쒸익)

아무튼 약간 쌀쌀해진 공기와 함께 가을을 느낄 수 있었던
낭만조선 컨셉이었던 한국민속촌!

브로슈어도 꼭꼭 챙겨줍니다.
민속촌이 꽤 넓어서 지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책자는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희는 오늘 사전예약해온 <귀굴> 체험을 할 예정이었는데요.
<살귀옥>도 현장예매가 가능하면 해보려고 준비 중이었습니다.
이제 날이 쌀쌀해진 시월에 공포체험이라니...😱
무섭지만 민속촌에 왔을 때 할 수 있는 걸 다해보자! 싶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낭만조선에는 탕후루도 파네요...?
소떡소떡, 핫도그, 크로플, 츄러스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에버랜드와 다를 게 없어서 꽤 놀랐습니다ㅋㅋㅋㅋ

식당 메뉴도 국밥이나 설렁탕, 해물파전 등 주막에 어울리는 메뉴들도 있었고
아이들을 위한 치킨마요덮밥, 제육덮밥 등 다양한 것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포토존이나 공연, 어트랙션 등 다양한 이벤트도 확인하실 수 있구요~

걸어가는 길마다 구경할 곳들이 많아서 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저희가 미리 예약하고 왔던 <귀굴: 혈안식귀>, <살귀옥> 두 가지 공포체험 예매를 할 수 있는 키오스크도 있었는데요.
<귀굴: 혈안식귀>는 실내에서 체험할 수 있어서 날씨와 시간에 상관없이 즐기실 수 있고
시간은 10분이 좀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가격은 7,000원입니다.
<살귀옥>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체험으로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혈안식귀보다는 조금 더 길고 10~20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국내 최장 워크스루형 야외 공포체험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12,000원입니다.

<살귀옥> 현장예매를 하기 위해 11시쯤 키오스크로 달려왔는데
아직 기계가 켜지지 않았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후 식사를 하고 오니 키오스크가 켜져있어서 보니
다행히 원하는 시간에 자리가 남아있어서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7시~7시 반으로 2장 예매했습니다!

흐.. 기대되는데요...
과연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두근두근
 

너무 배가 고파 예매 전 일단 밥부터 먹자 하고 장터로 향했습니다.
장터에도 키오스크가 있어서 바로 식사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빨갛게 물들어가는 단풍나무 아래에서 국밥을 때려줍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순번표를 들고 바로 창구로 가면 음식을 내주십니다.

잔치국수~
멸치국물이 진하고 날이 쌀쌀해서 약간 따듯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해물파전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시켜 본 녹두빈대떡
끝부분이 너무 바삭바삭해서 요것도 맛있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국밥~
주모~ 여기 국밥 하나요~~~
이런 기분으로 시켰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이후에 저녁식사는 입구 쪽에 있는 길목집에서 했었는데 그쪽보다 장터가 더 맛있었습니다 ㅠㅠ
뭔가 따뜻한 해를 받으며 야외에서 먹는 거라 더 기분이 좋았는지 세 메뉴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첫 식사를 기분 좋게 마치고 후식으로 음료를 때려줍니다.

장터 바로 옆에 찻집이 있어서 아메리카노와 샤인머스캣에이드를 먹어줍니다.
샤인머스캣에이드는 포도껍질 때문에 조금 텁텁했고
에이드가 6,500원이고 아메리카노도 5천 원 정도 가격이었는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아서 좀 놀랐습니다 ^^;
 
그리고 오후부터 시작된 공연 <낭만을 찾아서>
금, 토, 일 및 공휴일 오후 13시 중앙 공연장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조선제일검이 되기 위해 '낭만비책'을 찾아 떠난 '제일검'과 '나부하',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악당들의 우당탕탕 코믹마당극입니다.

<낭만을 찾아서>와 마지막 공연인 <연분>이 가장 인기공연이라고 해서
미리 자리를 잡고 봤는데 이 공연은 어린이극에 가까워서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에게 더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아서 어린이 손님들이 꽤 많았답니다.
배우들이 앞에서 포즈도 취해주고 가까이에서 호흡도 해주어서
어린이 친구들에게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첫 번째 공포체험
<귀굴: 혈안식귀>

공포체험은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서 대기하는 장소 앞에서 사진만 몇 장 찍어보았는데요.
해골들과 시체들 그리고 수많은 부적들까지 으스스한 분위기가 벌써 풍겨옵니다.
들어가기 전에 스태프분이 겁을 엄청 주셔서 약간 긴장했는데
들어가면 정말 너무 안 보여서 쫄보가 됩니다.

4명 단위로 끊어서 들어가서 모르는 분들과 함께 들어갔는데
뒤처지면 귀신분들도 타이밍이 안 맞아서 앞에 분들과 보폭을 잘 맞춰서 가는 게 중요할 것 같더라구요.

혈안식귀 체험은 눈앞이 정말 캄캄한 암흑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게 중요해서
보이지 않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팀당 하나씩 랜턴을 주시는 데 그것도 빨간 불빛인 데다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라
다들 옹기종기 붙어서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저 같은 쫄보도 했으니 재밌게 하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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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체험 이외에도 관아에서 이루어지는 암행어사가 되기 위한 <조선살인수사>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런 체험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사또와 포졸, 일하시는 분들이 아이들을 상대로 곤장 때리기 놀이를 하고 있는 현장인데
맞으시는 분 너무 안쓰러웠습니다ㅋㅋㅋ

귀굴 체험 이후에 이곳저곳을 다니며 구경도 하고 간식도 먹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곳에서는 <첩자색출>, <정면승부> 이벤트가 열려서 많은 관객들이 참여하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런 옛날 모습도 볼 수 있고 

고즈넉한 한옥 풍경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편의점과 기념품가게도 예쁘게 되어 있어 괜히 한번 들어가 보고 싶게 만드네요.

저녁은 입구 쪽에 있는 길목집에서 제육덮밥과 설렁탕을 먹었는데
장터 음식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실내라 분위기가 더 어수선하기도 했고, 같은 음식 같은데 느낌이 좀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두 번째 공포체험
<살귀옥>

여긴 귀굴: 혈안식귀 체험장인데 온통 빨간 파란빛이 되었습니다.
이곳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살귀옥> 체험장이 나옵니다.
7시 체험인데 저희는 6시 반쯤 도착해서 바로 줄을 서서 대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살귀옥은 4~5명씩 팀을 이루어서 아래 보이는 입구로 올라가면서 체험이 시작됩니다.

저희가 2명이었던 터라 앞팀이 아이와 부모님으로 3명인 팀과 함께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아이가 저희를 먼저 가라고 하는 통에 저희가 앞장서게 되었습니다.ㅠㅠ
저 날 하루종일 걸어 다녀서 다리가 좀 아팠는데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부터 약간 오르막이라 아, 이거 뭔가 잘못됐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귀굴: 혈안식귀>보다 <살귀옥>이 더 무서운 것 같긴 한데
바깥에 만들어놓은 코스를 계속 걸어가야 해서 체력적으로 조금 더 힘들었습니다.

평생 할 공포체험을 이날 다 한 것 같았어요~
근데 확실히 살귀옥도 무서운 걸 원하신다면 맨 앞에 서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쫄보는 맨 앞과 뒤를 피해서 중간을 선택해야하구요...ㅋㅋㅋㅋ
<살귀옥>이 끝나고 나니 몸이 후끈해졌더라구요.
후끈한 상태로 마지막 공연인 <연분>을 관람하러 달려갑니다.

오후  5시부터 자리를 잡고 3시간씩이나 기다리시는 분들이 꽤 많아서 놀랐는데
저희는 운 좋게 시야가 확보되는 자리에 서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본 공연이 시작되기 전 7시 40분쯤 사전 공연이 시작됩니다.
그릇 돌리기, 팽이 돌리기 등 거의 기인열전에 가까운 묘기를 보여주시는데
이 공연을 보며 추위와 다리 아픔을 잠시 망각하게 됩니다.

 

 

북과 장구, 오고무로 화려하게 시작되는 공연

양손에 꽃을 들고 계시고 색동한복을 입고 나와서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이땐 몰랐습니다.
이 한복이 그렇게 빛날 줄...!

 

 

정말 멋지죠?
LED 등이 들어와서 한복과 꽃이 이렇게 빛납니다.
다시 불이 켜지고 한복을 보니 LED 라인이 딱 눈에 띄더라구요.

LED 조명으로 한층 더 화려해진 사물놀이

너무 춥고 다리도 아파서 힘들었지만
<연분> 공연은 정말 멋지고 재미있었습니다.
민속촌에 방문한다면 한 번쯤 꼭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LED로 새롭게 그려낸 조선시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연분>은 야간개장 특별공연으로 저녁 8시에 시작됩니다!

낭만이 넘치는 한국민속촌에서 공연부터 공포체험까지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를 경험해 보고 왔는데요!
이번 가을축제는 11월 19일까지라고 하니 얼마 남지 않은 낭만적인 가을을 만끽하러
한국민속촌으로 떠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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