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종영한 퓨전사극 <밤에 피는 꽃> 후기를 남겨봅니다.
출 연: 이하늬,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장르 및 회차: 퓨전사극, 코미디, 액션, 수사/ 12부작
시청 등급: 15세 관람가
채널: MBC
줄거리: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
퓨전사극이라 코믹한 부분도 많고 주인공들의 러브라인도 아주 은은해서
가족들과 보기도 좋고 서사도 확실해 어른들도 재미있게 보실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초반에는 7%로 출발해서 점점 상승하더니 결국 18.9%로 종영하게 되었습니다.
16부작이었으면 조금 더 시청률이 높았을지도 모르겠네요.
15년간 죽은 남편을 기리며 살아온 수절과부 '조여화'
복면 쓴 자를 잡기 위해 수사를 하던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
복면을 쓴 수상한 자에게 자꾸만 관심을 가지게 되는 수호
과부의 로맨스라니 어딘가 말이 안 되는 느낌이지만
여화는 수절과부로 남편을 만나지도 못한 채 평생 홀로 살아왔기 때문에 다 납득이 가능합니다.
여화의 주변에는 연선이와 귀여운 꽃님이 그리고 대행수까지 있어 든든하지만
복면의 정체를 들킬까 조마조마하며 보게되기도 합니다.
이하늬 배우는 이제 정말 어떤 작품을 하든 코믹 연기는 너무나 자연스럽더라구요.
과부 역할인데도 코믹하게 나오니 너무 슬프지만도 않고
주변 캐릭터들과 케미도 좋아서 재미있었습니다.
<열혈사제>를 시작으로 <원더우먼>부터 원탑주연을 맡기 시작해서
이제는 사극까지 점령해 버렸네요 ㄷㄷ
특히 이번 작품은 두 주인공이 연상연하라는 점에서 또 신선했는데요.
15년간 수절과부였던 조여화와 슬픈 과거를 가진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
두 배우가 나이차가 꽤 나서 몰입이 안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보다 보니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더라구요.
사극이라 서로 부끄럽고 수줍어하는 씬들이 주를 이루었던 터라 어색함도 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는 믿고 보는 이하늬의 코믹극에 은은한 멜로 한 스푼,
그리고 액션도 두 스푼, 옛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도 한 스푼
이렇게 다양한 장르를 넣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조화로워 12부작이 아쉽다는 평도 많았습니다.
16부작에 맞췄어도 괜찮았을 것 같기도 하고🤭
마지막화까지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어서 더더욱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시청률 10%만 넘어도 대박이라고 하는 드라마판에
마지막화가 18%를 넘겨 MBC에서도 매우 기뻐하고 있을 듯합니다.
이하늬 배우의 액션코믹로맨스사극은 어떨까 궁금하신 분들은
꼭 웨이브에서 감상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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