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공개된 무빙 14~15화는 강훈의 아빠 이재만의 이야기와
다시 현재로 돌아와 마지막 전투가 시작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먼저 '바보'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14화.
시장에서 작은 노점상을 하는 재만과 아내 윤영.
재만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엄청난 괴력을 가진 초능력자입니다.
강훈이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즈음, 시장에서 생긴 다툼으로
사람을 무자비하게 때려 폭행죄로 몇년간 감옥에 다녀온 전과가 있습니다.
아마 아내가 맞은 것을 보고 이성을 잃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
이 때의 공백으로 강훈이를 못보게 되어 아들을 더 애틋하게 생각하는 '아들바보'가 되었습니다.
아들과 떨어져있었던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매일 강훈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데리러 오는 일을 하는데요.
처음엔 어색하던 부자사이가 점점 좋아지는 걸 보고 흐뭇하게 보게 되더라구요.
둘 사이가 가까워진 만큼 묘하게 화면도 밝아진 것 같습니다.
14화 내내 저 티셔츠를 입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면 귀여우면서도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어린 강훈이가 연기도 잘하고 너무 똘망하고 귀엽더라구요 ㅠㅠ
후반부가서 더 마음아프게시리... 이번 에피소드도 어김없이 눈물샘이 터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03년 당시 청계천 복원사업을 반대하는 상인들의 시위에 참석한 아내.
전과가 있어서 재만은 근처에도 오지 못하도록 강훈과 집에 있으라고 그를 설득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늦어지고 비도 오는데 오지 않는 아내가 걱정된 재만은
강훈에게 10시까지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집을 나섭니다.
시위하던 상인들이 버스로 연행되는 모습을 본 재만은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합니다.
전경들을 밀쳐내고 아내가 탄 버스로 향하는 재만.
윤영은 그런 재만이 걱정되어 강훈에게 돌아가라고 소리칩니다.
그리고 괴물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민차장이 발 빠르게 움직이며 주원을 소환합니다.
하수로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
재만은 계속해서 강훈이 이름을 중얼거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두 사람은 격렬하게 싸우게 됩니다.
그러던 중 사건 현장에서 남자아이가 실종되고,
두 사람은 사투 끝에 주원이 재만의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하수로를 나가려던 중 아이의 목소리를 들은 주원이 재만과 합세하여 아이를 구출합니다.
주원은 같은 아빠로서 재만의 간절함을 무시하지 못하고 아이를 보고 올 수 있도록 풀어줍니다.
그리고 민차장과 함께 그의 집으로 들이닥치자 강훈을 안고 울고 있는 재만이 보입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재만을 보며 경찰에 넘기란 말을 하고 돌아서는 민차장과 주원의 뒤로
전경들이 복도로 내동댕이 쳐집니다.
놀라서 재만의 집으로 다시 가보니, 능력을 쓴 것이 재만이 아닌 강훈이었습니다.
민차장은 능력이 유전된다는 걸 알고 주원을 향해 비릿한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찜찜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 주원의 앞에
희수가 차려둔 아빠의 밥상이 보입니다.
주원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지희의 사진과 가족사진, 그리고 희수를 안고 어디론가 떠납니다.
집과 살림살이 모두를 두고 나오며 '다 버리고 떠났다, 아니 다 가지고 떠났다.'라고 말하는 주원.
15화에서는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N.T.D.P(국가재능육성사업)'라는 부제로
봉석, 희수, 강훈이가 다시 등장합니다.
강훈이가 강당에서 희수를 구했던 그 이후에서 이야기는 다시 시작이 됩니다.
그날 이후 왠지 어딘가 이상해진 봉석이와 실기 체력 훈련을 위해 스포츠 센터로 향하는 희수.
같은 시각, 미현은 깊숙한 곳에 숨겨두었던 총을 찾아 만반의 준비를 하고 학교로 찾아갑니다.
학부모 상담을 핑계로 최일환 선생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하는 미현.
그리고 주원 역시 학교로 향합니다.
부담임과 마주친 주원은 학교를 구경하겠다며 이곳저곳 돌아봅니다.
부담임은 교장실로 뛰어가 CCTV로 주원을 감시하고,
CCTV를 바라보는 미현과 순간 눈이 마주치고 그 순간 시야에서 주원이 사라집니다.
한편, 실기 연습을 하러 가던 희수와 봉석은 여느 때처럼 304번 버스에 오릅니다.
계도와 반갑게 인사를 하는 두 사람 뒤로 살벌한 사람이 뒤따르는데요.
교통카드가 되지 않는 핸드폰을 단말기에 대며 희수를 따라 해 보지만 요금이 결제되지 않자
계도는 그의 핸드폰을 달라고 해서 직접 만져봅니다.
그리고 순간 어떤 기억을 읽은 계도가 그에게 폰을 건네주며 승차를 허락해 줍니다.
봉석과 희수를 계속해서 바라보는 수상한 사람을 지켜보는 계도.
스포츠 센터가 가까워지자 하차하려는 아이들 뒤로 다시 그가 다가섭니다.
그리고 순간 운행종료를 시킨 버스를 거칠게 모는 계도.
급하게 차 방향을 바꾸자 모든 승객들이 한쪽으로 기울며 쓰러지지만
한 사람만 꼿꼿하게 서 있습니다.
발이 떠있는 채로 말이죠.
원작 그림체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 정준화 역할인지도 몰랐는데
양동근 배우가 연기하는 정준화는 또 완전 다른 느낌일 것 같아 너무 기대가 되더라구요.
원작에선 능글맞은 캐릭터였는데 드라마판은 너무 살벌해진 것 같습니다.
봉석이와 희수가 무사할지 걱정도 되는데요.
이제 16,17화 / 18,19,20화 이렇게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15화부터 20화까지 모든 내용이 저 시간대로부터 하루동안 펼쳐지는 이야기라
남은 내용이 더더욱 궁금해집니다.
15화까지 공개된 부분으로 본다면
정준화 (비행) VS 김봉석 (비행) 장희수(회복) 전계도(전기)
이미현(오감) 장주원(회복) 이강훈(괴력&스피드) VS 북한요원들
각색이 되어 새로운 캐릭터의 새 능력도 있으니 어떻게 전개가 될지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도 비하인드 사진을 풀어준 류승룡 배우!
무빙이 여태 필모 중 가장 격렬한 액션 1등으로 꼽힌다고 했는데
이번 회차에서도 엄청난 액션씬을 보여주었는데요.
물속에서 하는 거라 배로 힘들었을 것 같더라구요.
보는 것만으로도 힘들어 보이는 액션씬들
마지막 사진은 너무 힘든 게 느껴지네요ㅋㅋㅋ 빨간 코... 코뿔소... 장주원...
강풀 작가님이 새롭게 그린 무빙 포스터도 너무 좋네요!
특히 오른쪽 포스터는 숨은 인물들 찾는 것도 재밌습니다.
미현과 두식이 데이트하는 걸 안기부 건물에서 보는 사람이 넷이나 되고,
뒷 배경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지희가 보이고, 아래 하수도에서는 주원과 재만이 싸우고 있네요.
왼쪽 포스터에는 프랭크와 나주, 봉평, 진천, 번개맨 계도와 한별이, 기수 모든 인물이 다 있네요~
봉석이는 아빠를 그리워하고 있네요ㅋㅋㅋㅋ
아빠가 안 죽었다고 하니 멋지게 등장할 김두식도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이상 <무빙> 14-15화 리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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