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서 무빙 12~13화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두식과 미현은 안기부에 다시 잡혀갈 위기에 처한 두식과 미현의 애틋한 포옹씬으로 끝을 맺었고,
주원과 지희는 달콤쌉싸름한 다방커피같은 멜로를 보여주었는데요.
12화에서는 두식과 미현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눈물의 상봉을 했던 두 사람.
그러나 미현은 태도를 바꾸어 총을 쥐고 두식을 체포하는 것을 도웁니다.
그렇게 두식은 체포되어 안기부로 끌려가고 민차장과 독대를 합니다.
왜 조직을 배신했냐는 질문에 도리어 되묻는 두식.
"배신은 내가 당했어"
그렇게 두식은 재빠르게 다른 적들을 제압하고 민차장을 인질로 삼아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미현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총구를 겨누고 "탕"하는 소리와 함께 미현의 얼굴에 피가 튑니다.
두식이 진짜로 미현을 쏘았을까요?
두 사람이 눈물의 포옹을 나눌 때 두식은 그녀에게 말합니다.
자신의 총으로 그를 겨누라고 말이죠.
그리고 구룡포에게 아버지 유품인 칼을 전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 두식은 파트너인 주원만 알아들을 수 있는 말과 행동을 슬쩍 전합니다.
사격 연습장에서 주원의 과녁에 팔 부분만 쏘며 힌트를 주고
민차장에게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서는 말을 남깁니다.
"장형 커피나 한잔 해, 하던대로"
두 사람이 파트너로 활약하던 시기에
두식은 위에서 쏘고 주원은 밑에서 구하는 게 두 사람의 룰이었습니다.
이게 바로 '하던대로'였죠.
이 말의 뜻을 알아챈 주원은 두식의 계획대로 팔에 총을 맞으며 미현을 구해냅니다.
안기부에서 미현을 계속 의심하고 괴롭힐 것을 안 두식이 그녀를 구하기 위한 작전을 펼쳤던 것이죠.
그리고 한바탕 소동 후 안기부가 사라지고
미현은 다른 곳으로 발령을 받아 너무나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두식은 나타나지 않았죠.
미현은 그를 생각하며 자리도 창가로 바꾸고
그가 좋아하던 돈까스를 먹고 하염없이 창 밖을 바라보며 그를 기다립니다.
흰 눈이 오면 새하얗게 뒤덮은 세상을 보여주기로 했던 두식은 약속대로 눈이 오던 날, 하늘이 아닌 땅에 발을 붙이고 걸어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두식과 미현.
봉석을 낳게 되고 사과 농사를 지으며 평범한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봉석이도 두식과 같은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지던 가운데 정체를 숨긴 조래혁이 그들의 집에 다녀갑니다.
그리고 미현과 두식은 다시 한번 헤어지게 됩니다.
두식은 진천, 나주, 봉평을 필두로 들이닥친 부대원들을 상대하다
미현이 도망친 것을 보고 순순히 그들을 따라갑니다.
두식이 안기부를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뒤 안기부가 개편되며 국정원으로 바뀌고,
파트너를 잃은 블랙요원 주원은 갑작스레 사무직을 맡게 됩니다.
기존에 하던 일이 아닌 데다 전혀 모르는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주원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가 된 것 같다는 말에 주원을 위로하는 지희
서로가 있으니 다 괜찮다며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주원은 집이나 월급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 그의 앞에 다시 나타난 민차장
컴퓨터 앞에 앉은 주원에게 본인이 그 일에 어울리는 거 같냐며 주원을 흔들어 놓습니다.
그리고 고민하던 주원은 다시 민차장 밑에서 일하게 됩니다.
간첩을 잡으러 긴 시간 출장을 가게 된 주원은 그곳에서 조래혁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우리나라에도 있다면, 북한에도 있을 것이라며 능력자의 존재에 대해 말해줍니다.
상상이상으로 강한 북한의 능력자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싸우게 됩니다.
그리고 눈앞에서 동고동락했던 중대장을 비롯한 많은 군인들이 전사하게 되고,
무거운 마음으로 긴 출장을 마치고 지희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매번 출장으로 집을 비우는 주원과
쓸쓸히 홀로 집을 지키는 지희.
오랜 시간 기다림 끝에 두 사람에게는 희수가 찾아옵니다.
말랑콩떡 희수...
주원은 블랙 요원들의 리더로서 진전, 나주, 봉평과 함께 일하게 됩니다.
선배를 닮아 암호명 대신 본명으로 통성명하는 주원.
잦은 출장으로 집을 비우게 되었지만, 일이 끝나면 칼같이 집에 연락하는 사랑꾼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작전을 끝내고 연락을 하려는데 핸드폰이 켜지지 않습니다.
바삐 달려간 공중전화의 수화기 너머로는 믿을 수 없는 말이 들려옵니다.
교통사고로 희수만 살아남고 지희는 목숨을 잃게 된 것입니다.
앞서 나왔던 희수가 가지고 있는 엄마에 대한 마지막 기억이죠.
주원을 닮은 예쁜 딸을 가지고 싶었던 지희는 마지막 순간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진 걸 알았고, 희수가 다치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하며 눈을 감았을 것입니다.
11화 마지막에 길치인 주원이 길을 찾아온 게 아니라 지희씨를 찾아왔다고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주원은 한 번도 헤매지 않고 지희를 찾아가 그녀 앞에 다짐합니다.
희수를 잘 키우겠다고.
원작에서는 지희의 교통사고도 예상되는 그 누군가의 음모였던 기억인데 드라마에서도 비슷하게 이어질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다시 일을 시작하며 함께 작전에 임했던 중대장에게 받았던 군화를 계속 신고 있던 주원.
그 군화에 걸려 상복을 갈아입지 못하며 결국 주저앉아 우는 모습이 일 때문에 가족을 지키지 못하는 블랙 요원의 삶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참아보려 했지만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성인남자가 아이처럼 펑펑 우는 모습에 제 눈물샘도 저항 없이 터졌습니다.
이번 드라마를 보면서 류승룡 배우의 연기에 매번 감탄하며 보게 되는데요.
액션은 몸을 갈아넣어 놀라게 하시고 감정연기는 눈물을 아주 쏙 빼가시네요ㅠㅠ
류승룡 배우가 유튜브 '살롱드립'에서 본인이 슈퍼J라서
촬영 때 찍었던 사진들을 회차에 맞게 풀려고 다 계획 중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인스타에 가보니 사진 업로드도 정말 많이 해주시고
딸래미와 딸래미 남자친구(봉석이)와도 교류도 하시고 정말 재밌게 SNS 하시더라구요.
인싸 그 잡채
고기 먹는 지희
돈까스 먹는 희수
11화를 보고 나서 지희와 희수가 말투도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두 사람은 먹는 모습마저 닮아 보입니다.
지희와 희수가 만나는 씬이 있었다면 너무 좋았을 텐데 13화를 보니 더 아쉽네요ㅠㅠ
류승룡 배우가 가족으로 출연하게 된다는 걸 알고
류승룡 배우가 세 사람이 함께 처음 만나는 대본리딩 때 지희와 희수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고 하더라구요.
로맨티스트 구룡포
홍콩에서 - 문산, 구룡포
짧았지만 재밌었던 두식주원 파트너 에피소드도 너무 좋았습니다.
벌써 13화이니 마지막 20화까지 얼마 남지 않았네요.
다음 주에는 강훈이와 아빠, 이재만의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류승룡-김성균 두 배우가 부딪히는 장면이 나올 텐데 다음 주도 눈물 예약입니다..😭
그럼 다음 주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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