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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기

발리 여행지 및 식당 추천 울루와투 사원 Wuluwatu /너티 누리스 와룽 Naughty Nuri's Waruns

by 프로뉴비 2023. 4. 24.




 

오늘은 워터봄에 이어 방문했던 울루와투사원과
스미냑의 식당을 추천드리기 위해 글을 남겨봅니다.
워터봄에서 오후까지 재밌게 놀고 그랩을 타고 몇 시간 더 이동합니다.
오후 3시에 출발했는데 울루와투사원까지 가는 길이 상당히 밀려서
거의 2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나는데요.
하지만 도착해서 탁 트인 자연을 보고 나니 힘들었던 기억이 다 날아가더라구요.
 
https://goo.gl/maps/4fzq6HPdVoGj322L8

 

울루와뜨 사원 · Pecatu, South Kuta, 바둥 군 Bali, 인도네시아

★★★★★ · 힌두교 사원

www.google.co.kr

 
 

 

발리에서는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어서

우리가 자연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흰 원숭이를 신성시 여기는데 알비노 원숭이는 따로 이렇게 격리시켜 두었더라고요.
다른 원숭이 몇 마리와 함께 철장 안에 있고,
다른 원숭이들은 자유롭게 또 사람들 사이를 지나다닙니다.
 

원래는 저쪽 너머에 산책할 수 있는 코스가 있는데
너무 길기도 하고 후에 케착댄스 공연을 보아야 해서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대신 원숭이는 정말 많이 보았는데요.
관광객들의 물건 중에 달랑거리거나 반짝 거리는 것을 훔쳐가서
길가에 버려진 선글라스의 잔해가 보일 때마다 너무 무섭더라고요..
나중에 가이드분한테 들었는데 울루와투 원숭이가 가장 무섭고 포악하다고 합니다.
가이드분도 땅콩을 드시다가 원숭이가 그걸 노리자마자 바로 주었다고 해서
너무 웃겼는데 진짜 정말 진지하니까
선글라스나 달랑거리는 액세서리는 정말 조심하세요!

저렇게 평온해 보여도 언제 우리의 물건을 노릴지 모릅니다.
무서운 원숭이들...
여기서 원숭이를 많이 봐서 후에 우붓에서 몽키포레스트는 생략하기로 했더랬죠.
평생 볼 원숭이는 여기서 다 본 것 같아요.

 

날씨가 약간 흐렸다 맑았다를 반복해서 노을을 잘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는데
약간 흐려도 너무 아름답죠?

이렇게 가운데 무대를 두고 객석이 빙 둘러져있습니다.
오후 6시에 시작되는 케착댄스 공연을 위해 한 시간 전부터 좋은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는데 엉덩이가 너무 아팠습니다... 따흑
자리도 좁아서 몸을 펴기도 힘들어서 엉덩이에 감각이 점점 사라져 갈 때쯤
공연이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친절하게 한국어 설명서도 있고
공연을 이해하기 힘들 수 있으니 미리 내용 요약을 읽어두시는 것도 필수겠죠!
공연 중에도 계속 읽으며 보면 이해가 좀 더 쉬우실 거예요.
저도 종이를 계속 펼쳤다 접었다 하면서 봤거든요.
처음엔 주인공이 누구인지 누가 누구야? 어떻게 된 거야?
헷갈리실 수도 있고 초반 남자들 무리가 나와서 케착댄스를 추는데
그 부분은 조금 지루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랬던 객석이 이후에 이렇게 가득 차게 됩니다.
못해도 3백 명은 넘겠더라고요.
국적도 인종도 다양한 관객들 앞에서 열심히 공연하는 하얀 원숭이~

뒤에 하늘이 너무 멋진데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불도 붙이고 점점 내용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밑에 앉아 계시는 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케착케착하시면서 팔을 흔드시는데
공연을 보고 나면 모두가 케착케착하는 마법에 걸립니다.
케착케착케착케착 ㄴㅇㄱ

원숭이가 나올 때마다 분위기가 아주 최고조였는데요.
분위기 메이커에 재롱둥이... 재간둥이...
저길 너무 쉽고 편하게 올라가더라구요.
뒤에 노을까지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둘러싸여 공연을 보고 있는 게
꿈처럼 느껴졌습니다.

크 어느샌가 빨갛게 노을이 지고
사방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약간 흐려서 생각보다 덥지 않아 공연을 보는데 적당한 날씨였습니다.
가끔씩 산들바람이 불 때마다 다들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클라이맥스 불쇼
모두들 참지 못하고 폰을 들고 있네요.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서 불을 붙이면 뜨거운 열기도 전해졌는데요.

원숭이가 직접 발로 밟아서 끄는데
어우 너무 뜨거워 보이더라구요.
원숭아 힘내!!

주인공 라마는 사랑하는 시따를 되찾고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햅삐~~~
오는 길만큼 돌아가는 길도 매우 막혔는데요.
발리에 있으면서 교통체증을 좀 겪었는데 그중 최고가 울루와투에 오고 가는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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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스미냑으로 돌아와
배를 채우러 후다닥 식당으로 달려갑니다.

너티 누리스 와룽
와룽이 ~집 이런 뜻이더라고요.
손님이 매우 많아서 저희는 10분 정도 웨이팅을 했구요.
현지 손님, 외국인 손님 아주 다양하게 많았습니다.
체인점이라 다른 지역에도 매장이 있는데
한국인들 입맛에 딱 맞는 돼지요리를 드실 수 있습니다!

 

우렁차게 외치는 듯한 돼지동상
장사 잘하실 것 같은 돼지보스

한쪽에선 분주하게 요리와 음료를 준비 중입니다.

발리에선 어느 식당에 가든 화장실이 아니라 가게 입구나 안쪽에 세면대가 있었는데요.
여기도 가게 앞인데 사진엔 잘 나오지 않았지만 입구에 바로 세면대가 있어서
밥 먹고 난 뒤에 손을 바로 씻을 수 있어 편했습니다.

울루와투에서 헤비한 트래픽잼을 겪고 돌아오고 나니
배가 너무 고파서 메뉴를 다 시키자고 야심 차게 메뉴판을 들어 주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돼지고기 사테, 돈마호크, 폭립, 나시고렝, 그리고 트러플 감자튀김
요렇게 5가지 메뉴를 주문하고 다시 기다림의 연속...
여기선 다들 무조건 빙땅 맥주를 주문했는데요.
맥주를 못 먹으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시원한 맥주 한잔만 딱 하고 싶었는데..
 

파인애플 주스로... 마음을 달래 봅니다.
발리에서도 대부분 종이 빨대를 쓰더라구요.
숙소 앞 어디에는 얇은 풀줄기?를 잘라서 빨대로 쓰던데
풀 맛이 은은하게 나는 친환경 빨대였습니다.
 
 

첫 요리로 돼지고기 사테가 나왔습니다!
이때 정말 배가 고팠어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양념 자체가 돼지갈비 양념이라 너~~~~무 맛있었습니다.
돼지고기 집이지만 닭고기 사테도 팔았는데 돼지가 딱이었습니다.
비계도 좀 들어있는데 부드럽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폭립!!
폭립도 양념이 한국인 입맛에 맞춘 건지
거부감 없이 달짝지근하면서 짭짤해서 ABC소스도 곁들여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주얼로 압도하는 돈마호크 *.*
양념이 조금씩 다른데 살짝 매콤한 느낌인데
그냥 맛있습니다.
곁들여먹는 샐러드가 새콤해서 고기를 먹다가 리프레쉬하는 느낌으로
입을 씻어주면서 먹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정말 만화에 나오는 비주얼이라 뼈째 들고 뜯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죠?

 

밥도 하나 먹어야 하니까~ 나시고렝!!
위에는 폭립도 몇 조각 얹어주고 돼지껍데기 튀김과 함께 줍니다.
돼지껍데기 튀김이 매우 궁금했는데 뻥튀기처럼 그냥 별 맛이 안나더라구요?
되게 기름지거나 쫀득하거나 무슨 맛이 있을 줄 알았는데
나시고렝을 올려서 함께 먹어도 되고 곁들여서 함께 먹어줍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던 트러플 프렌치프라이~
그냥 곁들임 메뉴로 주문했는데
찍어먹는 소스도 약간 매콤해서 맛있었고
감튀를 싫어하는 사람(저)도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트러플 향이 꽤 많이 나고 꼬불한 감자보다 길쭉한 감자가 빠삭하게 구운 게 너무 맛있더라구요.
감튀 싫어하는 사람 맞냐며..
안 시켰으면 어떡할 뻔...
 

이렇게 열심히 먹고 가격은 총 113만 루피아가 나왔는데요.
한국 돈으로 101,600원 정도가 나왔네요!
성인 4명이 열심히 먹었는데 괜찮은 가격이죠?
일단 맛이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어서 가격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울루와투사원의 대자연을 즐기고 케착댄스 공연까지 보고
너티 누리스 와룽에서 폭립까지
두 곳 모두 추천드립니다.
특히 너티 누리스는 한국인 입맛에 딱이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만 케착케착케착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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