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에서 발리까지
밤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덴파사르 공항
새벽 1시쯤 도착해서 공항 이곳저곳이 모두 한산했습니다.
미리 예약해둔 그랩기사가 연락두절이 되어
새벽 2시가 넘을 때까지 게이트 앞에서 한참을 기다렸죠..
결국 연락이 되지 않아 다른 그랩을 호출하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주변에 다른 택시 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어서 힘들었는데
그랩 매장이라고 할까요 웨이팅 존같은 구역이 있더라구요~
여직원분들이 한국어도 유창하게 구사하시고
아직 발리에 도착한게 맞는지 실감이 안났습니다.
숙소로 이동 후
다음날 본격적인 첫 여행 스케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의 첫 발리 여행 스케줄은
두구두구두구
https://goo.gl/maps/sV5DVTbpdAJicui1A
~~~발리의 워터파크 워터봄입니다~~~
🏄♀️🏄♂️🏊♀️🏊♂️
사실 저는 원래 수영장도 워터파크도 잘 가지 않는 사람인데
왜 발리까지 가서 워터파크에 갔느냐라고 물으신다면
우리나라에선 어트랙션 한번 타려면 한참을 기다려야하는데
발리에선 오래 기다리지 않고 어트랙션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긴 워터 슬라이드가 있다고 하니
워터파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안들릴 수 없겠죠?
우선 코시국이 막 끝난 지금 발리로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데
일행들이 이전에 왔을 때는 지금보다 훨씬 사람이 적었다고 해요.
지금은 소문이 나서인지 꽤 사람이 많았어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1~2시간 기다리는 거랑 비교가 안되구요
대부분 10분 이내로 기다리면 편하게 탈 수 있습니다.
가족단위 손님들이 매우 많았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무시무시한 슬라이드를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ㅋㅋㅋㅋ
가장 무서운 슬라이드에는 기다리는 사람도 훨씬 적다고 하니
발리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격정보는 이렇습니다.
저희는 클룩을 통해 싱글데이 패스로 구매했는데요,
성인 기준 4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인도네시아 돈은 뒤에 0을 떼고 0.8정도를 곱하면 우리나라 돈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요즘은 클룩 같은 여행 예약어플이 잘 되어 있어서
투어는 물론 이런 어트랙션 예약까지 쉬워서 너무 좋습니다.
심신미약자인 저는 어트랙션을 2개만 타고 지쳐서
잠시 쉬어갑니다.
현재 술을 못마시는 상태라 목테일을 마셨는데요.
목테일은 논알콜칵테일입니다.
그냥 과일쥬스입니다 ^~^
저 뒤편에 작은 수영장으로는 목욕탕처럼 폭포수가 계속 쏟아져서
가만히 앉아있어도 시원했습니다.
저는 슈퍼보울, 부메랑 두 가지 어트랙션을 탔고
레이지 리버는 이동수단으로 둥둥떠서 길을 지나갔는데요.
왼쪽에 부메랑은 위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꼬불꼬불 내려와서 사람들이 기다리는 쪽에서
확 떨어졌다가 저렇게 부메랑처럼 다시 슬라이드 위로 올라갔다 떨어지는 어트랙션이었는데요.
정말...^^
심장을 저 위에 두고 온 기분이었습니다.
기다리면서 사람들이 떨어지기 직전의 얼굴을 계속 보면서
공포감이 들었지만 어떻게저떻게 일단 탔네요..ㅋㅋㅋㅋ
평소 놀이기구도 잘 타지 못하는 저에게는 굉장한 도전이었습니다.
슈퍼보울은 가운데 큰 보울을 뱅글뱅글 돌다가 빨려들어가는데
거꾸로 들어가서 눈을 꼭 감고 탄 기억이 나네요..
워터봄이 전체적으로 규모도 매우 크기도 하고 정글숲 안에서 물놀이를 하는 기분이라
매우 이색적이고 기구를 타지않고 구경만해도 즐거웠습니다.
크
밑에서 일행을 기다리는데
두 슬라이드 모두 전투적으로 물이 튀더라구요~
하지만 타고 내려온 분들 모두 즐거워보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발리에서의 첫 식사!!
워터봄에서 첫 식사를 했던 것이 지금보면
꽤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왜냐면 워터봄이 바로 맛집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먹었던 음식들이었는데
워터봄에서 먹었던 사테가 가장 맛있었더라구요~
워터봄에 가신다면 우선 식사부터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좀 더 많은 메뉴를 먹어볼걸하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발리 1등맛집 워터봄
아침을 먹지 않아서 간단하게 햄버거와 나시고랭을 시켰습니다.
우리나라에 비하면 음식 나오는 시간은 꽤 오래걸리지만
맛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나시고랭은 약간 짜장맛이 나기도 하고
철판볶음밥 느낌이라 한국인 입맛에 크게 벗어나지 않아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이때까지도 여기가 발린가 아닌가 실감이 안났더랬죠ㅋㅋㅋ
물놀이를 좀 더 한 뒤
몇가지 메뉴를 더 시켜먹어보았습니다.
치킨사테!!
닭고기로 만든 사테인데 이 메뉴가 정말 가장 기억에 남고
너무 맛있었는데요.
옆에 감자 같은 건 구황작물같은데 토란 비슷한 식감인데
묘하게 중독적입니다.
치킨 사테는 소스맛부터 기존에 다른 사테들과 다르게
땅콩맛이 진하지 않고 소스 맛이 오리지널리티가 있어서
일행 모두에게 인기만점이었던 메뉴였습니다.
사테를 먹다가 저 토란비슷한 걸 소스에 찍어먹다보니
어느샌가 접시도 텅텅
워터봄 1등 메뉴로 추천드립니다 짱짱
요건 나시고렝 비슷한 종류였는데
똑같이 치킨사테를 끼워줍니다.
그리고 과자칩과 른당(갈비찜), 훈연멸치같은 생선말린 것도 들어있고,
견과류를 버무린 것도 들어있는데 요것도 괜찮았습니다.
른당이 생각보다 질겨서 걱정했는데 먹어보니 괜찮았고
오른쪽 밑에 생선이 되게 신기했습니다.
가쓰오부시같기도하고 한국사람들 입맛에 괜찮은 반찬들이 조금씩 섞인 메뉴였어서
이 메뉴도 잘 먹었습니다.
다만 소스가 굉장히 매워서 저같은 분들은 조심하셔야하니
새로운 음식은 조금씩 테스트해보시는 거 추천드릴게요~
마지막은 두 메뉴를 거의 다 먹을때까지도 나오지 않았던 스위트콘...
저는 사실 마약옥수수하면 생각나는 가루가 뿌려진 옥수수를 생각했는데
그저 버터로 구운 옥수수였습니다.
그래서 약간 실망했는데
정글같은 발리봄에서 스위트콘을 들고 먹으면 약간 현지사람이 된 기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주변에서도 스위트콘이 만만한 메뉴라 많이들 시키는 걸 보았는데
옥수수는 그냥 밋밋했어서 굳이 추천드리진 않을게요!
발리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이라면
워터봄에서 정글 속 워터파크 체험하시고
꼭 치킨사테까지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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