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발리 동부지역 투어코스를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발리가 굉장히 큰데 동부지역은 이동 시간이 길어
날을 잡아서 몇군데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렘푸양과 띠르따강가 그리고 따만우중순으로 다녀왔는데요.
오전 8시쯤 출발하여 저녁 7시쯤에 끝이났습니다.
동부투어를 계획중이시라면 이동시간을 잘 고려하셔서
가보고 싶은 곳들을 꼭 다 가보시길 바랍니다.
원래 렘푸양을 갔다가 라항안스위트를 갈 생각이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포기했는데
다음에 꼭 가보고 싶더라구요!
요건 숙소앞 카페에서 먹었던 망고스무디인데
이전에 말씀드린대로 찐 친환경 빨대입니다.
얇은 풀나무?여서 풀맛이 조금 느껴지지만
종이빨대보다 빨리 눅눅해지진않습니다.
오른쪽은 과일과 그래놀라가들어간 프루트보울인데
똑같은 망고스무디여서 음료선정이 미스..^^;
과일이 많이 들어가서 과일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상큼달달한 메뉴여서 한번쯤 브런치로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동부투어 시작~
클룩을 통해 예약한 한국말이 유창한 가이드와 함께
먼저 렘푸양 사원으로 출발했습니다.
가장 오래 기다릴 것을 알면서 출발했는데
저희가 받은 대기번호는 276번....
기다리면서 들어보니 7시에 도착한 분들이
11시 반에 사진을 찍었다고해서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그냥 안올걸 그랬나...싶기도하고 후회가 밀려오던 그때
가이드분이 다른 동료분에게 누군가 포기하고 간 번호표를 받아왔습니다.
거의 80번이 당겨졌죠...?
이래서 관광지를 갈때는 현지인 가이드와 함께가는게 좋은 것 같아요...
줄어든 시간에 신나서 뒤에서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갑자기 여기 사진찍는 줄도 3줄이었는데
아무도 안찍다가 저희가 가니까 줄을 갑자기 서는 거에요...왜이러세요 여러분 다 앉아계셨잖아요....
가이드님의 다양한 각도를 주문받아 제일 위로 올라가
새로운 각도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요
하늘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먹구름 가득낀거 보이시죠...?ㅋㅋㅋㅋ
사실 저희가 도착했을때 날씨는 맑았지만
아웅산이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때부터 그냥 돌아갔어야 했을까요...
사진을 찍을때부터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결국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저희 번호가 얼마남지 않은 순간부터요!
정말 거짓말같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기.... 저희가 발리에 왔을때쯤부터
시작되어서 가끔 비가 왔었거든요
ㅎ ㅏ.. 진짜 안도와주네...
이런 생각을 하다가 일단 조마조마하면서 기다렸는데
흑인 단체손님들 차례였는데 그분들은 그냥 비를 맞으면서 찍는 겁니다.
사진찍는 분도 폰을 안놓으시고....
제발 쉬어주지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단체손님들이 비를 맞으며 유쾌하게 사진을 찍어서
초조...불안....
우리도 비를 맞고 찍어야하나했는데
저희 차례가 되었을때 기다렸다가 나중에 찍겠다고 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2시간 반을 기다려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빗발이 조금 잦아들때까지 기다려서
겨우겨우 사진을 찍는데
특별히 비가 와서 포토스팟까지 걸어가는 뒷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주셨습니다.
비가 온다고 너무 걱정하시마세요!
레어한 렘푸양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와서 비맞으면서 사진찍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새로운 경험을 하며 렘푸양 사진찍기 미션을 성공하고 내려왔습니다.
사진을 찍고 띠르따강가 근처에 아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시키고나니 오후 2시...
배가 너무 고팠는데 음식이 오래걸려서
시간이 너무 더디게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나 죽어...
딸기슬러쉬와 파인애플주스
그리고 우중충한 하늘...
아얌사테와 른당
그리고 나시고렝...
맛은 른당이 가장 나았는데요.
고기가 조금 질겼지만 양념맛이 무난했습니다.
닭고기사테는 땅콩버터맛이 너무 많이나서
워터봄의 치킨사테가 절실해졌습니다.
나시고렝은 밥에 양념도 미미하고.. 좀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이집은 관광지 근처여서 장사가 잘되지만 맛음 기대하기 어려운 집이었습니다.
세 메뉴나 시켰는데 딸기슬러쉬가 제일 맛있었던....
띠르따강가 주변 식당들은 다 비슷하니 그냥 한끼 때운다고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전형적인 그냥 관광지 근처에 있는 가게들이라
맛과 퀄리티를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식당에서도 또 한차례 폭우가 지나가고
띠르따강가에 도착했습니다.
물의 궁전
그런데 가보니 잉어궁전이더라구요.
잉어가 너무 크고... 좀 무서웠습니다.
팔뚝만한 잉어가 몇마리일거라 생각했는데
대부분 거의 종아리만한 잉어들이 살고있었어요...!!
거의 잉어사육장
가이드님께서 주신 꿀팁으로 사료보다 빵을 더 좋아한다는 잉어들 때문에 식빵을 샀습니다.
가격은 먹이와 똑같습니다.
천원이었나...?
입장료도 지불하고 들어가봅니다.
사실 이때부터 슬슬 무서웠는데요..
거의 물고기들이 저 돌위로 올라오려고 합니다.
으아 완전 조의영역 실사판...
빵을 위해 돌진하는 잉어들이
잉어 위에 또 위에 그 위에 올라오려고 난리여서 정말 무서웠습니다.
물고기 공포증을 획득하셨습니다. +100
진짜 뻥이 아니라 거의 허벅지만한 물고기도 있습니다.
우리 능력자 가이드 선생님께서 물고기를 너무 많이 부르셔가지고...
잉어들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얘들아 빵 여기 있어..
비가 왔다갔다했지만 잠깐 개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었고
왕큰잉어들에게 밥도 주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허벅지만한 잉어 구경하시고 인생샷도 덤으로 남겨보세요!
동부터어 마지막 코스 따만우중~
발리의 왕족들이 살았던 집이라고 해서
별 기대없이 갔었는데
네덜란드양식의 건물들과 넓은 부지에
이색적이고 예쁜 곳이었습니다.
날이 조금 선선할 때
쭉 한바퀴 거닐면서 사진도 많이 찍으면 좋겠더라구요.
이곳저곳 포토스팟이 많으니
꼭 사진도 많이 남기시고 예쁜풍경도 눈에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발리 동부투어는 미리 계획을 잘 짜서 움직이시길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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