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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무빙 18-20화 마지막화 리뷰: '해피엔딩인가요?'

by 프로뉴비 2023. 9. 22.

 
무빙 마지막 세 에피소드 이야기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18화에서도 북한 기력자들과 남한 초능력자들의 싸움이 계속 이어집니다.

그리고 과거 두식이 북한에 갔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로 인해 북한 기력자들이 어떻게 선발되었는지에 대한 서사가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강풀 작가의 진가가 또 드러나게 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모든 인물에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서사를 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 설득당해서 모든 캐릭터에게 마음을 주고 미워할 수 없게 만들죠.
(민차장 제외...🙄)

남한의 초능력자의 존재에 대해 알게된 이후 북한에서도 기력자들을 찾아 정예부대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죽어나갔고 그중에 선발된 자들만 살아남게 됩니다.
가족들을 배부르게 먹여살리기 위해 인민 전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냉혹한 현실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던 북한 기력자들의 서사는 정말 너무 슬프고 짠했습니다.

이 중 모든 분들의 마음을 울렸던 캐릭터가 바로 '림재석'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예고편에서 요상한 모습이 스쳐지나가서 어떤 돌아이 캐릭터일까.. 싶었는데
서사부터 마지막까지 너무나 완벽했던 드라마판 오리지널 캐릭터였습니다.
림재석은 손바닥을 부딪혀 파동을 일으키는 능력자로
엄청난 파괴력으로 학교까지 부수는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캐리어와 트렁크, 그리고 색안경...
이 세 단어만으로도 슬퍼지는 분들 계시겠죠..?
용득과 재석의 우정에 눈물흘리신 분들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김중희 배우는 <미스터션샤인>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보셨던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미션에서 연기를 잘하는데 얄미운 캐릭터였다면
악마음에서는 너무나 소름 돋는 연쇄살인마 연기 때문에 배우가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이번 <무빙>에서 림재석역으로 나온 걸 보고 너무 반가웠는데
슬픈 서사까지 있는 걸 보고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서 보게 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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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은 겨우 정신을 차린 뒤 다시 용득과 묵직한 주먹을 주고받으며 싸우고,
강훈을 구하기 위해 학교로 날아온 재만은 찬일과 싸우게 됩니다.
여기서도 느꼈지만 능력자 중 가장 강한 건 재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등장한 파동 능력자 림재석.
파동 한방에 건물이 무너지는 엄청난 능력을 가진 재석과 싸우게 됩니다.
재만이 재석을 제압하고, 용득은 주원을 제압하고
재만과 용득이 싸우는 것을 보던 재석이 결국 마음을 굳히고 자신을 희생합니다.

봉석과 희수와 싸우던 준화는 덕윤의 호출을 받고 학교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엄마의 소식을 들은 봉석은 먼저 학교로 향하고, 희수 역시 학교로 달려갑니다.

봉석이를 보고 학교로 달려가는 계도.
원작에서는 강훈이의 도움을 받는 부분이 계도가 도와주는 걸로 각색되었더라구요.
봉석이와 강훈이의 관계성이 줄어들고 서로 견제만 하다가 끝나는 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준화의 등장으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봉석이의 어릴 적 우상이었던 번개맨, 계도가 전기능력을 사용하여 봉석이와 미현을 구해줍니다.

민차장에 버금가는 악역일 줄 알았던 김덕윤은 너무나 정이 많은 캐릭터였습니다.
사연 많은 눈동자를 가진 박희순 배우가 연기해서인지
북한 기력자들의 과거 이야기에서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많았고
누구보다 인민들을 아끼고 관련 없는 기수와 별이도 살려주는 휴머니스트적인 면모를 보입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캐릭터라 아이들까지 죽일 줄 알았는데
덕윤의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수와 별이를 등장시킨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지막까지 김두식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고 스스로 죽음을 택한 덕윤.
"인민은 죄가 없다. 죄는 희생을 강요하는 자에게 있다."
이 악의 고리를 여기서 끊어내길 바라는 간절함이 묻어났습니다.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스토리가 있어서 더 과몰입하며 볼 수 있는 작품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장준화는 북으로 돌아가 상관에게 보고하며 묻습니다.
파일은 왜 가져오라고 명령했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그리고 대답을 들은 준화는 자신의 손으로 그를 처단합니다.

본인도 부모였기 때문에 자신들처럼 이용당할 자식들을 생각해서 김두식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두식 역시 자기 손으로 길고 길었던 악연을 끊어냅니다.
수탐 능력자 조래혁도 주원이 직접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악인들을 모두 처단하는 시원한 결말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새하얀 눈 위에 발자국만으로 두식의 생사를 간접적으로 알려주지만
드라마에서는 세 사람이 대면하는 장면을 직접 보여줍니다.

아빠를 보고 놀랐지만 이내 웃어 보이는 봉석이

푸둥푸둥한 봉석이 귀엽네요.
 
그리고 희수네 치킨집.
거구의 남자와 주원이 함께 치킨을 튀기고 있습니다.
바로 북한 기력자였던 권용득인데요.

학교로 달려가던 길에 재석의 죽음에 슬퍼하던 용득을 보고 토닥거려주던 희수..
이때의 인연으로 주원의 치킨집에서 얹혀살게 됩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웹툰 <브릿지>에서 더 다루어진다고 합니다.


+
쿠키영상에서 죽은 줄 알았던 프랭크가 다시 나오고
일라이어스의 존재에 대해 궁금하게 만들며 끝이나는데요.
과연 다음 시즌은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너무나 궁금해집니다!


Johnjal

처음엔 전체 공개가 되지 않아서 매주 기다리기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수요일이 지나면 <무빙>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쓸쓸해지네요 ㅠㅠ
무빙의 빈자리를 웹툰으로 채워봐야겠습니다!

마지막 대사로 무빙 20화의 대장정을 마무리해보겠습니다.

"해피엔딩인가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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