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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3화 만에 잃어버린 주인공을 찾습니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리뷰

by 프로뉴비 2023. 9. 19.

 
 
오늘은 충격적인 결말로 시즌 1을 끝내고 시작한 초반부터 새로운 충격을 선사한 <소옆경 시즌2>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출 연: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 오의식, 손지윤
장르 및 회차: 범죄, 스릴러, 느와르, 미스터리, 서스펜스, 액션, 형사, 소방/ 12부작
방송사: SBS
스트리밍: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시청등급: 15세 관람가
줄거리: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
전대미문, 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업그레이드 공조가 시작된다!

시즌2가 시작되면서 제목이 공개되면서 약간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그리고 또 법원, 경찰청, 검찰청....
여러 기관이 붙어서 다음 시즌으로 돌아올까봐서요ㅋㅋㅋㅋ
아무튼 국과수가 붙은 이상 윤홍 선생님 이외에 또 다른 인물이 나오긴 할 거라는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요.
소옆경 시즌2는 색다른 전개로 시청자들을 3회 만에 혼란에 빠뜨리고 맙니다.
바로 봉도진의 죽음 때문이었는데요.
시즌 1 마지막 화재와 폭발에서 호개와 도진이 살아남았는지 보여주지 않고 끝내더니
시즌 2를 시작하자마자 또 다른 주인공을 죽이다뇨..
왜 제목에 소방서가 처음으로 들어가는지 의문이었습니다.
이럴 거였으면 시즌을 나누지 말고 한 번에 이어서 하거나 도진의 죽음을 끝으로 시즌1로 마무리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소방관은 불에 안 탄다고 했잖아요...ㅠㅠ
사망자 신원을 직접 확인하고 놀라는 호개까지...

설이가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있고 도진의 생사를 보여주지 않은 채로
이런 상상씬이 나와서 보는 내내 에이 설마 아니겠지... 했는데 결국 도진은 사체로 발견됩니다.
연쇄방화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주인공이 죽다니..

<싸인>에 이어
주인공이 부검당하는 드라마가 되었네요..
그래도 윤지훈은 마지막에 죽었는데 봉도진은 시즌 2 시작하자마자 이렇게...ㅠㅠ
심지어 부검의 윤홍은 도진에게 호감이 있는 역할이었는데
도진을 부검하고 마지막에 저렇게 얼굴을 닦아줍니다.. 
모든 캐릭터들에게 너무 비극적인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눈물 흘리는 모습도 더 짠하게 다가오네요.. 
이제 불도저 없으면 불은 누가 끄냐...
사실 제목이 바뀌면서 시즌 1에서 도진이 국과수로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잠깐 나와서 
새 캐릭터의 등장보다 도진이 국과수로 들어가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던 터라
죽음이 몇 배로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짝사랑하는 서브남주를 이렇게 죽이시는 건 반칙이죠 ㅠㅠ

봉도진 캐릭터가 죽고 난 뒤에 너무 띵해서 잠시 쉬다가 이어서 보게 되었는데요.
마지막까지 봉도진의 빈자리가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타이틀에도 들어갈 정도에 소방관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흔치 않은 드라마인데다
경찰과 소방의 공조가 가장 큰 차별점이자 장점이었는데 
그걸 빼고 나니 그저 흔한 형사드라마가 된 것 같기도 했구요.

시즌2 제작발표회까지 나와서 이렇게 사진도 찍은 봉도진...
3화 만에 죽게 되는 캐릭터인데 제발회에 디즈니플러스 홍보영상도 나오고
홍보활동도 열심히 했던데 보는 제가 머쓱하기도 하고...🙄
봉도진의 죽음이 주인공들의 사건해결 의지를 불태우기 위한 동기라기엔
두 남녀 주인공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고, 호개 역시 도진의 마음을 알고 있는 삼각관계여서
그가 죽고 난 뒤 둘이 사랑하게 되는 게 너무 껄끄러운 설정인데
왜 굳이 이렇게 무리하게 이야기를 진행시켰는지 모르겠습니다.

손호준 배우 너무 환하게 웃고 있어서 봉도진이 더 짠하게 느껴지네요..
설이랑 잘어울려.....
경찰, 소방, 국과수 커플 중에 설이만 혼자가 되었네요 ㅠㅠ
이렇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도 드라마와 캐릭터에 대한 과몰입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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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 소옆경국... 에서 소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게 되면서 국과수의 비중이 늘어납니다.
봉도진과 바톤터치하는 캐릭터는 도진의 친구였던 '강도하'였는데요.
기존 부검의 윤홍과 친구사이였다는 설정도 있었지만
초반에는 싸이코인가 싶을 정도로 첫 등장이 친절한 느낌이 아니어서
캐릭터 자체에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후반부에는 성격이 유해지고 나니 개성 없는 캐릭터가 된 것 같았습니다.

과학수사대팀장이었던 우삼순 캐릭터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
도진이 죽은 이후 나왔던 사건들은 진행이 빨라서 이전의 충격에 벗어나서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압력솥 살인사건 에피소드에 출연했던 귀여운 유정이 역의 안세빈 배우와 김래원 배우
안세빈 배우를 보니 영화 <아저씨>가 떠오르더라구요.
김래원 배우가 너무 흐뭇하게 웃고 있네요ㅋㅋㅋㅋㅋㅋ

초반 7%로 힘차게 출발했던 1화를 시작으로 3화에서 충격적인 봉도진의 죽음 이후로
시청률이 비슷하게 흘러가다가 마지막화에서 9.3%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11화에서 갑자기 8%로 올라가게 되는데 아마 진호개의 죽음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11화를 보면서 아.. 이 드라마는 진짜 주인공을 다 죽이는구나...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거든요ㅋㅋㅋㅋ
다행히 나름의 반전이 있었지만, 작가님... 도진이도 더미였다고 말해주세요...

시즌 1에서 이어졌던 마태화 사건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시즌1의 시원함이 부족한 느낌이라 아쉬움도 있었지만
후반부 등장한 한세진이 송설과 붙을 때마다 은근한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설아... 도망ㅊ ㅕ..!
전성우 배우는 예전 주말드라마에서 잠깐 본 적이 있는데 뮤지컬 배우라 그런지 발성이 확실히 눈에 띄더라구요.
어딘가 쎄하고 기분 나쁜 덱스 연기도 너무 잘해줘서 과몰입하게 됐습니다.
다음엔 다른 드라마에서 좀 더 길게 보고 싶네요~.~

이런저런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의리로 끝까지 시청했던 소옆경국....
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소방관이 주인공인 작품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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