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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연약한 외모에 반전 멘탈, 먼치킨 주인공의 성장기 <약한영웅 Class 1> 후기

by 프로뉴비 2023. 6. 23.

 
 
오늘은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을 웨이브를 다시 일으킨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1> 후기로 돌아왔습니다.
봐야지 봐야지...하다가 남들 다 보고 나서야 거하게 뒷북치며 후기를 남겨봅니다.
 

출 연: 박지훈, 최현욱, 홍경, 신승호, 이연
장르 및 회차: 액션, 범죄, 스릴러, 느와르, 학원, 성장, 복수/ 8부작

CP: 한준희 <D.P.>
스트리밍 플랫폼: 웨이브
공개일: 2022년 11월 18일
시청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줄거리: 
겉보기에는 연약해 보이는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타고난 두뇌와 분석력으로

학교 안팎의 폭력에 대항해 가는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네이버웹툰 <약한영웅>을 각색해서 만든 작품인데요.
사실 원작과 드라마는 많은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주인공 연시은 캐릭터 이외에 안수호, 오범석 두 캐릭터는 설정부터 많이 다릅니다.
수호는 아예 싸움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고, 범석이의 불행한 집안 사정과 배경은 드라마에서 추가적으로 붙은 설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주인공들이 벽산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웹툰에서는 벽산중학교를 다니고 있었던 과거 이야기가 드라마화된 것인데요.
드라마 마지막장면이 웹툰의 시작이고, 웹툰의 2~30화 중반까지 회상이 드라마 내용입니다.
드라마를 본 후에 웹툰 정주행중인데 너무 재밌더라구요.
네이버에서 현재도 연재 중이니 편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석대와 영이를 비롯한 가출팸도 드라마 오리지널 스토리라 원작에는 없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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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을 연기한 박지훈 배우는 제 안에서 프로듀스의 윙크남으로 각인되어 있어
연기에 대해 기대감이 별로 높지 않았는데
사실 외모가 너무 예쁘장해서 낮은 톤의 목소리가 매우 반전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와 이때가 2017년이었네요.. 시간 빠르다 빨라

혹시나 저처럼 기대감이 없으셨던 분들이라면 더 의외라고 놀라면서 감상하실 듯합니다.
얌전한데 서늘한 연시은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서 다음 시리즈에서 점점 성장해 나갈 연시은이 기대되더라고요.

최현욱 배우는 보는 내내 박서준 배우가 떠올랐고,
홍경 배우는 이전 포스팅에도 말했지만 <D.P.>에 출연했었다고 해서 매우 놀랐는데요.
석봉이를 괴롭히던 그 나쁜 X이 홍경 배우였습니다.

약간 뒤통수가 얼얼한 느낌이었어요.
범석이는 주눅 든 모습으로 자기 생각도 강하게 말하지 못하는 캐릭턴데 같은 배우가 연기했다니...
게다가 홍경 배우는 미필이라고 합니다 ^^
아래 소개드릴 신승호 배우와 함께 둘 다 미필인데 저런 연기를 너무 잘해서

다들 당연히 군필인 줄 알았는데 미필이라는 점까지 정말 너무 반전이었죠!

<약한영웅 Class 1>의 CP를 맡게 된 <D.P.>의 한준희 감독의 부탁으로 원래는 비중이 작은 특별출연이었으나

주연 5인방에 올라간 신승호 배우와 <소년심판>에서 소년 역할을 맡았던 이연 배우!

소년심판 마지막에 나오던 이 타투로 얼굴을 뒤덮은 그 소년이 바로 이연 배우였죠!
소년심판을 보기 전부터 각종 유튜브 후기에도 이 사진으로 낚시 썸네일이 정말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후반부에만 잠깐 등장하는 씬이라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했는데 소년심판 시즌2는 무산되었다는 말도 있고 결정된 바가 없다는 기사도 있고 어떤 게 맞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두 배우도 가출팸으로 주인공 무리와 엮이며
연이는 의도치 않게 범석이에게 갈등의 불씨를 던지게 되는 역할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원작에서 일부 내용을 가져와 각색을 했는데 이 정도 퀄리티의 스토리와 액션, 캐릭터들의 개성까지 잘 만들어내서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게 하는데요.
 
 
처음 주인공 연시은이 만년 2등 전영빈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가슴속에서 솟아오르는 갑갑함을 참으며 불안해하며 보다가
갑자기 웬 양아치 보스가 등장해서 아니 이거 학원물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까놓고 보면 클리셰가 많은듯한데
약해 보이던 주인공이 점점 성장하며 보스들을 도장 깨기 하는 게 아는 맛처럼 재미있더라구요.
오범석의 경우에도 주인공 무리와 점점 친해지며 친구가 되었다가 갑자기 배신하고 주인공과 갈등을 빚으며 대립하게 되는 캐릭터라는 점이 어디선가 본 것 같고 다음 내용이 예상이 되었는데요.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범석의 마음이 한편으론 이해가 가기도 하고

ㅎ ㅏ .... 범석아...범석이 이노무스키...
내내 이렇게 보면서도 저 녀석이 어디까지 삐뚤어질까 하며 보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시은이는 시은이대로 안쓰러운 부분이 있지만
범석이는 사실 안쓰럽지 않을 수 없는 장치들을 많이 넣어두어서 약간 이입하며 보게 되더라구요.
자존감도 바닥이고 열등감과 컴플렉스 덩어리였던 오범석
친구인 수호에게 인스타 맞팔 이야기도 못 꺼내던 모습이나
연이의 등장으로 세 사람 사이에 자신과 거리가 생긴 걸 느끼던 순간,
그리고 자신을 괴롭히던 무리들을 때리며 폭발했던 순간,

이런 장면들을 보여줌으로써 범석이라는 캐릭터를 신경 쓸 수밖에 없게 만들어두었습니다.
보는 이들은 오범석이 짜증 나지만 마냥 미워하는 것도 맘이 편하지 않죠.

저 나이대에서만 느껴지는 미묘한 감정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면서
캐릭터 하나하나 이해가 가더라구요.

시은수호범석이의 행복한 시간... 이런 시절도 있었지 너네...

이런 학원물 드라마를 굉장히 오랜만에 본 것 같은데
배우들도 다들 연기를 잘해서 몰입도 잘 되고, 이틀 만에 정주행 할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주인공이 다 이길 거라는 뻔하게 예상되는 전개지만 재밌다는 게 가장 중요하죠~
작년에 공개되고 나서 유튜브를 통해 편집본도 매우 많이 올라왔는데
그때마다 꾹꾹 참고 정주행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편집본으로 봤다면 너무 아까웠을 것 같거든요. 

시즌1이 너무 반응이 좋아서 아마 시즌2도 빨리 제작되지 않을까 싶은데
감독님 인터뷰를 찾아보니 아직 논의도 시작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웨이브 물들어왔을 때 얼른 모터보트 들이세요!!
학원물, 먼치킨, 성장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지금 당장 웨이브에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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