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인디아나 존스의 마지막 시리즈를 관람하고 왔는데요.
1편이 1982년에 개봉했었단 사실만 두고봐도 아주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요.
인디아나 존스의 최종장 다섯번째 시리즈는 어땠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예전에 CGV에서 포토티켓 만드는 게 처음 나왔을때가 기억나네요.
예쁜 영화 포스터를 찾아서 티켓꾸미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젠 티켓도 뽑지않고 모바일로만 하니 이렇게 남겨두는 것도 좋네요~
출 연: 해리슨 포드, 피비 월러-브리지, 매즈 미켈슨, 안토니오 반데라스
장르 및 상영시간: 어드벤처, 액션, 코미디/ 154분
감 독: 제임스 맨골드 <아이덴티티>, <나잇&데이>, <울버린>, <포드 V 페라리>
음 악: 존 윌리엄스
상영등급: 12세관람가
줄거리:
모험의 또 다른 이름, 마침내 그가 돌아왔다
1969년 뉴욕
전설적인 모험가이자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 앞에
대녀 ‘헬레나’와 오랜 숙적 ‘위르겐 폴러’의 세력이 등장한다.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운명의 다이얼.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다이얼을 차지하려는 쫓고 쫓기는 위협 속에
‘인디아나 존스’는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새로운 모험에 뛰어드는데…
저는 사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이름과 음악만 알았지 영화자체를 본 기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이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덜한 채로 영화를 봤던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을 비롯해서 인디아나 존스를 사랑하셨던 분들이라면 추억보정이 되셨겠지만 저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 중 가장 문제였던 건 상영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었는데요.
주인공이 이미 정년퇴직한 교수에다 너무 할아버지가 되어버려서..
주인공이 다치거나 총을 맞으면 걱정되서 불안하기도 했구요ㅋㅋㅋ
적들은 모두 총을 들이미는데 허리에 채찍을 차고 다니는 주인공이라니..
제가 모든 시리즈를 함께 하지않았지만 그 세월이 느껴져서 조금 슬프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해리슨 포드에 대해 좀 찾아보다가 벌써 연세가 여든이라는 사실에 정말 깜짝 놀랐는데요..
인디아나존스 1편을 찍었을때도 이미 마흔이셨더라구요.. 정말 대단하신 배우...
새삼 그렇게 생각하니 이번 영화 촬영을 잘 끝내신 것만으로도 박수쳐드리고 싶습니다.
친구인 살라가 공항에서 배웅해줄 때 나이가 들어도 다시 모험을 꿈꿀 수 있다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며
인디아나 존스가 달려오는 차에 치일뻔한 장면은 정말 웃픈 장면이었는데요.
이 장면 외에도 조금씩 소소하게 웃음이 터지는 부분도 있었는데
좀 옛날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마 시리즈 자체 특성을 살리려고 했던 것 같은데
새로 등장한 캐릭터나 이야기의 구성, 진행이 정말 생각한 그대로라 뻔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전 시리즈들처럼 스필버그 감독이 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조금 남았습니다.
그리고 인디아나존스 테마곡이 나올때는 주인공이 활약할 것 같은 기대감과 반가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꽉 닫힌 해피엔딩이라 이 부분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가 아닌 인간 헨리 존스로서의 마지막이
너무 쓸쓸하고 안타까운 일들만 가득했던 것 같아 너무 안쓰러웠거든요. ㅠㅠ
매즈 미켈슨도 제가 알던 모습이 안보일 정도로
옆에 아저씨랑 정말 다른 사람 아닌지..
매즈 미켈슨도 올해 57세네요.
나치로 나오기때문에 그냥 나쁜 놈입니다.
이제 정말 인디아나 존스 BGM이 극장에 울려퍼지는 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저도 울컥해지는데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인디아나 존스와 마지막 모험을 함께 하시며 작별인사를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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